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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의 추억
    몸에 좋은 식품, 건강 비법, 취미 생활 2024. 11. 22. 09:51

    어제는 오징어 덮밥을 먹었는데요.
    오징어는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잡혀 즐겨먹던 식재료인데요. 울릉도와 속초에서 가장 많이 잡힙니다.



    오징어라는 이름은 까마귀를 잡아 먹는 도적이란 뜻으로
    이 말은 바다에서 오징어가 먹물을 뿜고 떠 있는데 까마귀가 놀러와서 이 오징어를 쪼아대니까 오징어가 재빠르게 까마귀를 그 긴 발로 안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는 얘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군요.
    어째 소름이 좀 돋네요. 그 큰 까마귀를 잡다니.
    또한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쓰면 1년 동안 증발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 음

    오징어는 시력이 좋은데요. 사람의 눈과 비슷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징어의 껍질이 질긴 이유는 오징어는 혈소판이 없어 지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몸에 상처가 나면 안되니까 미끈하고 질긴 껍질로 덮혀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헤모글로빈이 없어 혈액이 보이지 않는 것일 뿐 무색의 혈액이 상처가 나면 지혈이 안되어 그냥 죽는다고 하는군요.
    이런, 갑자기 오징어가 짠하게 느껴집니다.


    몸자체에서 발광을 내며 살려고 도망다니며 먹물을 뿜어대는 갖은 수단을 쓰는 오징어의 심경을 알 것 같습니다.
    오징어를 먹을 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오징어는 다른 어패류에 비해 타우린이 2-3배 높습니다. 단백질 또한 다른 수산물에 비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먹물은 또 뮤코다당류가 함유되어있어 항암효과에 좋다고 하는군요.

    제가 어릴적 버스를 잘 못탔었는데요. 그때 친구가 마른 오징어를 하나 주었었습니다. 그 독특한 향을 맡으며 질겅질겅 씹는 동안 거짓말처럼 멀리가 나지 않더군요. 멀미에도 오징어가 탁월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그후  버스 탈일 있으면 오징어를 꼭 준비해 가게되었습니다.

    아무튼 오징어는 어디하나 버릴 게 없는 고마운 식재료네요.


    이런 고마운 오징어가 작년 어획량이 많이 줄어 금오징어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수온이 상승하는 바람에 거의 오징어를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해수 온도가 오르는 이상기후도 문제이지만 오징어가 움직이는 길목에서 폭획당하는 경우도 있어  오징어가 이런 여러 이후로 동해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을 때 마음이 무겁더군요.

    예전에 명태가 이렇게 수온 상승으로 사라진 생선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명태는 2000년도에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이는 어획량의 없어진 것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수산업에도 큰 타격을 준다고 합니다.



    이미 마트에는 고등어를 비롯한 오징어 등 국민에게 친숙한 수산물이 수입산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리운 오징어가 되겠네요.
    과일처럼 바다도 생태계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도 모르고 살아온 것이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오징어의 추억이 추억으로 남지않게  많은 반성과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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