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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향기로운 기억몸에 좋은 식품, 건강 비법, 취미 생활 2024. 11. 27. 08:36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와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인 오리노강 하구로 약 2000년전부터 중남미에서 재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600년대에 일본을 통해 알려지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재배를 시작한 것은 1700년대 후반이라고 합니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선각자들의 노력으로 도입되어 고구마 하나의 씨앗을 구하는 것부터 재배까지의 기록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처음엔 남쪽 지방에서 재배하다 1900년도 이후에 와서야 북쪽까지 재배하므로써 전국적으로 고구마재배가 이루어졌습니다.
말이 간단해서 그렇지 고구마를 알던 순간부터 전국 보급까지는 무려200-300년의 기간이 있었네요.
이렇게 작은 구황작물 하나를 전 백성이 맛보게 하는데도 이렇게 오랜시간이 걸리다니 놀랍기만 하는군요.
중간 재배과정에 실패를 여러번하고
후에 성공한 글들을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고구마전문서인 강필리의 강씨감저보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선조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린 고구마를 귀한 작물이라 구경하지도 못했겠네요.
고구마라는 말은 일본말 고귀위마에서 나왔다고 하는 군요.
고구마는 7월 상순에서 8월 하순에 주로 수확하는데 보통 서리 내리기 전
10 월까지도 수확을 한다고 합니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수분이 가장 많고 탄수화물 비타민 등등 있으며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식사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실제 조선왕조실록에도 물길에 떠돌다 어딘가에 닿은 어떤 사람이 고구마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작물을 먹으면 굶주림을 면할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 백과사전침조>
고구마는 그냥 쪄서 드셔도 좋고 맛탕이나 튀김, 삶은 고구마를 으깨어 만든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거나 가루를 이용한 고구마라떼나 고구마 케잌, 피자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 보관하기 용이하므로 오래두고 출출할 때 언제든지 전자렌지에 돌려 드시기에도 좋습니다.
이처럼 고구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먹는 구황작물이 되었습니다.
겨울에 따끈한 고구마는 정감이 갑니다.
옛날에 군고구마는 퇴근길 모든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정석같은 존재였는데요.
그 맛이 얼마나 달고 좋았던지 없던 형제애도 생기게 하는 좋은 간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군고구마는 요즘 거리에서 찾을 수 없고 쉽게 편의점을 가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붕어빵,국화빵도 마찬가지입니다.
추운 겨울 두 손을 비비며 가족을 위해 사러 갈 일이 사라진 거죠. 그만큼 우리의 추억도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오늘은 따뜻한 고구마를 보며 잠시 추억에 젖어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고구마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연기를 보며 잠시 향기로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겠네요.'몸에 좋은 식품, 건강 비법, 취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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