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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주는 선물몸에 좋은 식품, 건강 비법, 취미 생활 2024. 11. 14. 09:07
가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에 하나로 밤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탐스러운 밤이 그 가슬가슬하고 날카로운 옷 속에서 맑고 반들반들한 얼굴을 내미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정감있고 기특하게 잘 영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밤은 너도밤 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입니다. 밤은 9월 초순부터 10월 경에 많이 수확하는데요.
영양도 풍부해 가을을 대표해 즐겨 먹는 식품입니다.
밤은 성인병예방, 신장보호,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 다양한 효과도 있습니다.
밤을 이용한 음식도 다양한데요. 밥에 밤을 넣어 쪄서 밥밤을 먹기도하고
밤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보늬밤을 해 먹기도 하고 밤강정, 밤맛탕 등등
최근에는 흑백요리사에서 밤을 이용한 티라미수를 만들어 인기를 끈적도 있었습니다.
밤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소염작용을 하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며 맛 또한 큰 부담이 없어 남녀노소 즐겨 먹을 수 있는 간식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공주에 내려갈 일이 있어 그곳 특산물인 밤막걸리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아직도 가끔 그 밤막걸리가 땡길 때가 있어, 마트에 가서 하나 사서 먹어 보면 공주에서 먹던 그 맛이 안나더라고요.
양은 주전자에 양은 막걸리 그릇에 밤막걸리를 따라 마시는 순간, 그 달콤하고 시원한 목넘김.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밤막걸리에 취해 있었나요 ^^
아무튼 밤은 우리에게 친숙한 식품이고 도움을 많이 주는 식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선조들은 밤껍질도 헛되이 하지 않고 껍질을 달여드셨는데요. 이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가을은 모두에게 풍요로운 결실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계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 맘쯤 산을 가거나 산책을 하다보면 사람들이 도토리를 줍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떤 분은 가방 한가득 도토리를 담아 가시기도 하더군요.
이 도토리가 다람쥐를 비롯한 산에 사는 동물들의 겨울 식량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텐데도 이 맘 때 도토리 줍기는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먹거리가 없어 도토리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처럼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자리를 내주는 시대에 그들의 먹을 것마저 가져가는 것은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주워서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 이겠지만 다람쥐와 청솔모 같은 동물들에게는 겨우 내내 먹어야하는 생존양식인 것이지요.
밤도 마찬가지입니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고 너구리가 인가에 출현 하는 것은
인간들에게 이미 많은 것을 양보한 동물들이 먹을 것 마저 잃어가 인가에 까지 먹이를 찾아 출몰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는 산과 들에서 얼마나 막막했으면 목숨을 걸고 인가까지 내려왔을까요?
감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감나무도 겨우내내 새들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예전에 먹을 것이 없어 산짐승들과 나눠 먹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젠 우리에게 삶터를 양보한 그들에게 먹을 것마저 뺏는 것은 삼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을 가거나 들을 지나거나 아파트 단지를 걷거나 할 때 남아있는 밤,도토리,감 등등을 보면 이젠 따고 싶다. 줍고 싶다가 아닌 동물들이 겨우내내 배부른 겨울을 나게 되서 기분이 좋구나 라고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동물이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동물은 소중합니다. 함께 어울려 살아야하는 소중한 이웃입니다.
밤,도토리,감 사 먹으면 그만큼 이것들을 줍는 사람은 줄어드는 것이고
산에 사는 동물들은 더이상 양식의 불안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죠?
이는 밤과 도토리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남겨둔 밤과 도토리를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깨닫게 해주는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고맙습니까.
어떠세요? 올 가을은 밤,도토리 줍지않고 동물들에게 남겨주는 거 찬성하시겠습니까?'몸에 좋은 식품, 건강 비법, 취미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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