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집 가고 싶다
    새로운 발견, 생활 활용 2024. 11. 21. 09:20

    바질은 그 특유의 향긋함이 입맛을 돋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향이 너무 좋아 기분도 좋게 하는데요.

    이 바질은 한해살이 풀로 키는 20-60센티미터로 자랍니다. 열대아시아가 주 원산지고 향이 좋아 지중해 요리와 태국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태리에선 주로 고기나 생선요리에 이 바질을 넣어 요리했다는데 최근에는 피자나 샐러드에도 빠지지 않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언젠가 이영자 님이 바질김치를 담근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향을 생각하면 안 먹어봐도 입안 가득 퍼지는 바질향에 매료되어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맛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바질은 차로도 마시는데요.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질을 으깨 만든 바질 페스토 하나면 빵이나 과자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근사한 요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바질은 바질 잎뿐만 아니라 바질씨도 먹는데요. 바질씨를 넣은 음료가 시중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까만 바질씨에 알로에 같은 음료가 섞인 것으로 관심 있게 보신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생각보다 바질은 다양하게 쓰이는군요.
    참, 바질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바질은 종류도 꽤 다양한데요.
    스위트, 홀리, 마르세유, 레몬, 시나몬, 크리스마스 등등 그 생김과 쓰임새도 다양합니다. 우리에게 주로 익숙한 바질은 스위트바질입니다.
    잎 모양이 타원형이고 연한 녹색의 부드러움이 있는 녀석입니다.

    바질은 집에서도 키울 수 있는데요.
    저도 이 바질을 키워봤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더군요. 잎이 아까워 직접 먹지는 않았지만 물을 줄 때마다 잎을 만지며 향을 맡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물과 햇빛을 쏘여주기만 하면 잘 자라는데 저는 직접 햇볕에 쏘이기보다 약간 반 그늘 정도에서 길렀더니 더 잘 자라는 것 같더군요. 근데 잎이 너무 연해 살살 만져주는 게 좋겠더라고요. 시중에 모종도 나와 있으니 이참에 바질을 길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허브 중에서도 요리에  직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바질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 허브에는 바질 외에도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있습니다.
    라벤더, 로즈메리, 파슬리 등등.
    허브는 요리에 주로 사용되어 그 향과 풍미를 더해 줄 뿐 아니라 요리의 고명으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그리고 허브하면 식물마다의 그 독특한 향을 빼놓 수가 없죠.

    요즘 집안 곳곳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향을 많이 뿌리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스프레이향에 민감한 분도 무시할 수 없으니 사용을 꺼리신다면
    이런 허브 식물, 바질을 비롯한 로즈메리, 애플 민트 등을 집안 곳곳에 두어 자연의 향기를 맡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 집 가고 싶다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힘들고 불편한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때 주로 표현하는 말인데요.

    이 말을 내뱉는 순간부터는 묘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말은 집이 나를 편안하게 기다려준다. 내 맘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무언의 암시가 맘 속에 있어 한번 내뱉는 것만으로도  그 효과가 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친 우리를 기다리는 집.
    바질 같은 허브 친구들이 그 향을 뿜어대며 맞이할 준비를 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힘든 현대인 그러나 나름 살아가는 자신의 방법을  각자 잘 터득해 가며 열심히 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사람도 각자의 향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파는 향이 아닌 허브가 지닌 그 고유의 향 같은 거.  허브의 생김도 향도 다르지만 노지에서 자라 억척같이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삶에서 묻어나는 평온한 향기가 사람을 닮은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요.



    살아가는 방법도 다 다르지만 각자의 그 향은 남에게도 향기롭게 전해지겠죠. 마치 허브의 그윽한 향처럼.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각자 삶의 향기. 그것은 인위적인 스프레이 향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생활한 당신, 나를 닮은 향으로 가득한 냄새 맡으며
    자연의 향이 가득한  집에 빨리 가서 휴식을 취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 집 가고 싶다~



    '새로운 발견, 생활 활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로콜리와 보더콜리  (74) 2024.11.30
    밤양갱의 작은 관심  (64) 2024.11.29
    바퀴달린 달  (32) 2024.11.18
    피자와 춤을  (26) 2024.11.15
    제자리에 돌려놓기  (38) 2024.11.13
Designed by Tistory.